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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R Tech 및 서비스 회사 Top 20 (1)

2023년 7월말 기준 기업공개되어 있는 HR Tech 및 서비스 회사를 시가 총액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20여개 회사를 추려본다면 아래와 같은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두차례에 걸쳐서 10개 회사를 간단하게 리뷰해 보고, HR 트랜스포메이션의 관점에서 혁신적 변화를 리딩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도록 한다.

시가총액 기준 Top 20 HR tech 및 서비스 회사

1.ADP (www.adp.com), 시총 1018억달러

이미 몇 차례 소개했던 바와 같이 가장 대표적인, 오랜역사를 갖고 있는 HR 서비스 회사다. 미국에서는 이 회사를 통해서 급여 지급을 받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까지 할 정도로 시장 점위율이 높다. 그도 그럴것이 미정부 기관의 지정된 급여 아웃소싱 서비스 회사이기 때문에 연방 기관의 대부분 공무원들의 급여가 이 회사를 통해서 계산되고 집행된다. 현재 시가총액이 관련 회사들 중 최초로 1000억불을 넘어서 한화 기준 130조원을 초과했다. 현재 한국에는 법인은 두고 있으나 직접 사업을 하지 않고 제휴된 로컬 파트너사를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 Workday (www.workday.com), 618억달러

대표적인 HR의 SaaS (Software as a Service) 회사로 현재 시가총액 600억달러를 넘었다. 2005년에 설립된 Workday는 오라클에 인수된 피플소프트(PeopleSoft) 라는 회사의 창업자이며 전 CEO 였던 데이비드 더필드와  CSO 였던 아닐 부스리가 오라클에 피플소프트를 매각한 직후 설립한 회사다. 2012년 96억달러의 기업가치로 IPO에 성공했고 10여년이 지난 지급 6배이상으로 기업가치가 성장했다.

가장 최근에 단행한 M&A는 VNDLY라고 하는 계약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또는 외부 협력사 직원들을 관리해 주는 스타트업을 5억1천만달러에 인수한 것이였다. ("왜 Workday 는 비정규직 관리 시스템을 인수했는가?" 라는 별도의 분석 아티클 예정)

한국 시장에는 삼성 그룹 대상의 HR 서비스 공급계약을 계기로 본격 진출하여 현재 대기업 중심의 구축 사례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HCM (Human Capital Management) 시장에서 SAP의 SuccessFactor와 시장을 양분하여 경쟁 중이다.

3. Recruit Holdings (www.recruit-holdings.com), 589억달러

리크루트 홀딩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HR관련 기업으로 1960년 창립되었고 2014년 도쿄 증권시장에 상장되었다. 인사,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일본을 넘어서 인디드(Indeed, 2012년 인수), 글래스도어(Glassdoor, 2018년 2억달러에 인수) 등 채용 플랫폼 또는 채용 정보 제공 회사를 인수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인재 검색 및 매칭이 주요 서비스이고 관련해서 기술 부문에 많은 투자를 시행해 왔다. 1988년에 발생한 스캔달 사건(일명 리크루트 스캔달)으로 모든 지분을 현 AEON 그룹(당시 Daie그룹)에 매각하는 일이 있었다.

4. Paychex (www.paychex.com), 452억달러

페이첵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사, 급여, 복리후생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이다. 중소기업을 주요 타겟으로 했다는 점에서 ADP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성숙되어 가는 HR 서비스 시장에서 치열하게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로체스터에 본사를 둔 페이첵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약 67만 명의 급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100개 이상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1971년에 창립되었고 2022년말 기준 46억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나스닥에 1983년에 상장되었고 많은 M&A 를 통해서 회사의 규모를 키워왔다. 최근의 인수는 12억달러에 PEO 회사인 Oasis를 인수한 것으로 이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상에서 ADP 와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최근 모든 HR 관련 기업들이 같은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지만 페이첵스도 HR 플랫폼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단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HR Tech 리딩 회사로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5. Paycom (www.paycom.com), 222억달러

시가총액은 4위인 페이첵스에 비해 절반 정도 이지만 최근 성장률은 다른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는 곳이 여기 페이컴이다. 1998년에 설립되어 2014년에 뉴욕증시에 상장되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최근에 설립되어서 처음부터 플랫폼과 시스템을 갖춘 서비스를 시작했고, 그점이 ADP나 페이첵스와 다른게 하나의 시스템, 단일 DB 라는 점을 마케팅 관점에서 강조하고 있다. 고객들이 얻을 수 있는 효용은 시스템 통합에서 좀더 간편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페이첵스와 마찬가지로 중소 규모의 기업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6위의 세리디언을 포함하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글로벌 보다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향후 기술력의 우위를 통해서 점차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새롭게 릴리즈한 Beti는 직원이 자신의 급여 계산을 직접 시뮬레이션하고 노동시간, 수당청구, 복리후생 등 급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직접 작성, 제출하도록 하여 데이터 확인의 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향상 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았다.

6. Ceridian (www.ceridian.com), 109억달러

HCM 분야의 또다른 주요 사업자인 세리디언은 조금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다. 원래 1957년 창립된 CDC라는 회사의 하나의 사업부문이였던 세리디언은 1992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분리되어 독립적인 회사로 설립되었다. 2001년 3월, 세리디안은 두 개의 독립 회사로 분할되었으며, "구" 세리디안 코퍼레이션은 사명을 아비트론(Arbitron)으로 변경하고 나머지 회사는 세리디안이라는 사명을 사용하게 되었다. 아비트론은 이후에 마켓 리써치 회사 닐센에 흡수 합병된다.

2007년, 세리디언은 토마스 리 파트너스(Thomas H. Lee Partners)와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Fidelity National Financial, FNF)에 53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2012년 3월, 세리디안은 인사관련 SaaS 애플리케이션인 Dayforce 인수를 완료하게 된다. 2013년 10월, 세리디안은 인적 자본 관리 및 결제 사업부를 법적으로 분리하였고 그 결과 결제 비즈니스는 Comdata Inc.("Comdata")로, HCM 비즈니스는 Ceridian HCM Holding Inc.("Ceridian HCM")로 되었다.

이후 2018년 뉴욕 증시에 다시 상장되었다. 다른 회사들과 달리 좀더 글로벌 사업에 적극적이였고 현재 호주 쪽에서 몇개의 회사를 인수하며 아시아 지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7. Randstad (www.randstad.com), 107억달러

네덜란드에 HQ를 둔 글로벌 HR 서비스 회사인 란트스타트는 스위스를 베이스로한 아데코 그룹과 비교되는 회사로 인적자원 관리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다. 매출 규모로는 현재 글로벌 1위의 인재관리 서비스 회사이다. 1960년 설립되었고 현재 39개 국가에 진출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계약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공급, 전문 서비스, 인하우스(일종의 채용 아웃소싱) 등 주로 인재의 공급과 관련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고 최근에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채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2015년 미국에서 RiseSmart 라고 하는 아웃플레이스먼트와 커리어 코칭 전문 서비스 회사를 인수하였고 한국에서는 주로 이 회사의 서비스가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외국계 회사를 대상으로는 전직지원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블록체인 기반의 혁신적인 인재관리 서비스를 구글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스타트업 사이페리움과의 협업으로 진행하기도 했었다.

8. BOSS즐핀 (www.zhipin.com), 80억달러

TOP 20 기업 중에서 가장 시총 규모가 큰 중국의 HR 서비스 기업이다. 채용 플랫폼을 통해서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과 홍콩에 동시 상장되어 있다. 그동안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IPO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로 홍콩이나 중국 내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유일하게 미국 나스닥에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 규모의 회사들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경력직의 고직급자 보다는 젊은 연령의 유동성이 높은 층과 리테일이나 블루컬러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 해 왔던 것이 주요 성장의 요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없이 중국 국내 사업만으로  연간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 HR 서비스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9. Adecco (www.adeccogroup.com), 69억달러

2022년말 기준 275억유로의 Randstad의 뒤를 이어 236억유로의 매출로 인력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제2위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고 솔루션 회사인 Workday와 함께 TOP 10 기업 중에 한국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 AKKODIS, LHH 등의 새로운 사업부를 신설하고 브랜딩을 통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기업 고객들의 필요에 대응하고 있다. 아데코는 외국계 인력 서비스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내 합작사업을 통해서 안착을 한 케이스로 TOP 16에 위치한 중국의 국영기업  FESCO 와의 합작법인을 상하이에 설립하여 합법적인 구조하에서 중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도 인재파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엄격하게 규제하며 특리 위장도급 형태의 불법 고용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업무 아웃소싱 방식으로 대규모 현장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취하며 급격하게 중국 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HR 관련 서비스 회사 중에서 성공적으로 합법적 구조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회사는 프랑스 회사 Ecco(1964년 설립) 와 스위스 회사 Adia(1957년 설립) 의 합병(1996년)하며 현재의 사명을 쓰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인력관리 서비스에서 신규 서비스 회사인 AkkoDis와 LHH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변화에 대한 귀추가 흥미롭다.

10. Trinet (www.trinet.com), 62억달러

중소규모의 기업을 대상을 PEO(Professional Employer Organization)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력관리와 관련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1988년 설립된 비교적 젊은 기업으로 초기에는 복리후생과 의료 관련 보험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회사들과 인수 합병을 거듭하며 규모를 키웠고 자본 확충 차원에서 투자를 유치하면 사모펀드의 참여가 시작되었고 2014년 기업공개를 통해서 뉴욕증시에 상장되었다. 현재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엑싯을 위한 잠재적 인수 대상자를 찾고 있어서 향후 오너십의 변화가 예상된다.